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내가 고자라니/대본 (문단 편집) === 작전 회의 === 아구는 양평에 도착해 우미관패를 서울로 데려온다. 우미관패는 공산당원들을 때려잡을 생각에 다들 신나있지만, 김영태만큼은 아무 말 없이 이들을 지켜본다. 어느 여관에 도착한 후 우미관패는 작전 회의를 한다. >김두한: 모처럼들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불러서들 안됐다. 안 그렇습니까, 영태 형님. >김영태: 오면서 내내 생각을 했네. 그야말로 지금은 숨을 죽이고 있어야 할 때인데, 그렇지 않은가. >신영균: 아, 우리가 언제 편안하게 살았습니까, 형님. 그냥 팍팍 저지르는 거죠! >김무옥: 고것은 영균이 말이 맞당께. 오히려 이 조용한 게 더 이상한 거 아니겠어라? >개코: 아 마 그러고 말고, 조용한 것이 더 이상한 것이제. 안 그런가, 두한이 오야붕? >김두한: 그래. 하지만 때때로 미안하기도 하다. 끊임없이 식구들을 위험 속으로 몰아넣고 있으니까 말이야. >문영철: 어차피 우린 생사를 함께하기로 헀다. 우리야 의리 빼면 뭐가 남겠냐, 응? 같이 죽고, 같이 사는 거야. >홍만길: 아, 당연한 얘기야. 헌데, 큰형님. [[돈암장]]으로 가신다고 들었습니다만. >김두한: 응, 그래. 우남 이승만 박사님께서 초청을 하셨어. 아침을 같이 먹자고 말이야. >개코: 워메 워메, 아 그렇게 높으신 분이 초청을 하셨다고, 아침을 같이허자고? 아따 기가 막힌 잔치상 받게 생겨부렀구만~ >휘발유: 이야, 이 확실히 큰형님이 뜨긴 뜨신 모양입니다! 아, 곧 나라의 주인이 되실 어른 아닙니까. 그런 분이 부르셨다는 건 우리 모두가 이거 애국자라는 뜻 아닙니까? >삼수: 아 왜 아니겠어, 우리가 바로 애국자라니까! >김관철: 애국자라 캤십니까? 참 듣기 근사하네요. >갈치: 애국이요? 아 이거 맨날 쌈박질만 해봤지, 그런 소린 처음 들어보네요. (일동 웃음) >김영태: 말해두지만은, 다시 연막탄을 써야 하는 일이다. 그리고 사람을 또 잡는 일이야. 오야붕이 알아서 잘하겠지만은, 목적한 일 외에 일을 벌여선 안 돼. 그렇지 않은가? >김두한: 물론입니다. 그렇게 될 겁니다. 그리고 다시 말해두지만은, 이번 일은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야 돼. 연막탄은 무옥이가, 그리고 심영이를 잡는 것은 나와 영철이, 그리고 관철이, 내일 함께할 상하이 조가 한다. 필름은 영균이가, 그리고 영사기는 홍만길과 아구가 맡는다. 그리고 안팎의 경호와 지원은 형님이 좀 맡아주십시오. >김영태: 알겠네. >김두한: 모두들, 자신들의 임무가 끝나는 대로 현장을 빨리 빠져나와야 된다. 알겠나? >우미관패 일동: 예, 큰형님. >김두한: 특히나 무옥이, 연막탄을 한꺼번에 터뜨려서는 안 된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계속해서 한 방씩 터뜨려. >김무옥: 알았당께, 응? 그래야 효과가 날 것이구먼. 암, 그러고말고. >김두한: 그리고 오늘 밤은 마셔서는 안 된다. 밤이 깊었으니까 그냥 자도록 해. 내일 아침, 내가 돈암장을 다녀오면서 바로 일을 시작한다. 그때가 첫 공연을 하기 위해서 극장 문을 열 때니까. >신영균: 헌데 그, 상하이 조라고 하셨습니까? 지난 번에 말을 듣긴 했지만은, 그럼 그 친구도 같이 일을 하게 되는 겁니까? >김두한: 그렇게 될 것 같다. >신영균: 말했지만 그 친구 아주 대단합니다. 뻥도 세지만은 몸놀림도 아주 좋아요. 무엇보다도 총을 잘 쏩니다, 형님. >김두한: 그래. (모두에게) 자, 오늘은 이만 일어들 나도록 해. >김영태: 그럼 편히 쉬도록 하게. 날이 밝고, 김두한은 예정대로 돈암장에 방문하여 이승만과 같이 아침 식사를 한다. >[[이승만(야인시대)|이승만]]: 김 군, 어서 들게. 우리가 청년단 결성식 때 처음 봤지만, 그 후로도 소식은 계속 듣고 있었네. 활약이 참 많더구만. >김두한: 고맙습니다, 박사님. >이승만: 고맙긴, 내가 고맙지. 지금 이 나라가 암흑에 싸여 있습네다. 빛을 보자면 아주 요원해요. >김두한: 예, 박사님. >이승만: 김구 주석은 임시정부를 대동해서 왔지만, 그 사람들도 그렇고, 나도 너도 정치를 하겠다고 무슨 당, 무슨 당, 당은 많고! 미군 군정은 아직도 조선의 사정을 잘 모르고, 공산당들은 이미 북한을 다 먹어 치우고, 남한마저 삼키려고 벼르고 있고. >김두한: 그렇습니다, 박사님. >이승만: 이럴 때 청년단마저 없었다면 어떻게 했을는지 모르겠어. 아무튼, 고생했어. 국군준비대를 해산시켰다는 얘기도 들었네. 빨갱이 군대가 있으면 어찌 되겠나? 정말 장한 일이야! 어서 들게. 위로를 해주려고 보자고 한 게야. >김두한: 고맙습니다.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이승만: '''찬이 없어서 안됐네. 나는 늘 이렇게 먹고 살아. 조선 보리밥에 된장국, 김치… 얼마나 좋은가. 오늘처럼 이렇게 손님이 없을 때는, 토스트 한 조각이면 그만이야.''' >김두한: 아, 예. >이승만: 양말은 늘 꿰매 신고, 이빨을 쑤시는 이쑤시개는 그때마다 면도칼로 깎아서 다시 쓰고. 지금 우리 조선의 사람들이 배워야 할 것은 검소함이야. 아끼고, 절약하는 거. 자 들어, 어서 들어. >김두한: 이런 모습을 뵈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승만: 존경은 무슨, 소위 지도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다 마땅히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게야. 자. >이승만: '''아, 그리고 어… 힘이 들 때 도움이 되라고 이걸 주는 거야, 받게.'''[* 이때 받은 것이 바로 이승만의 친필 휘호로, 후에 친일파로부터 애국 성금을 걷을 때 사용한다.] >김두한: 아, 아, 아닙니다. >이승만: '''괜찮아, 받어.''' >김두한: 고맙, 고맙습니다, 박사님. 이 저, 청년단을 위해서 쓰겠습니다.[* 이때부터 문영철에게 건네주기 전까지 돈봉투로 오해하고 있었다.] >이승만: 그래, 그렇게 하게. 맛있구만, 오늘 아침이 유난히 맛있어. 가끔씩 만나서 얘기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구만. 열심히 투쟁하게. 민주주의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야. >김두한: 예, 박사님. 이후 식사를 마치고 나온 김두한에게 [[이기붕(야인시대)|이기붕]]이 이승만이 오랜만에 흡족해했다며, 앞으로 자주 보자며 인사한다. 이후 중앙극장으로 가는 길에 이승만에게 받은 봉투를 문영철에게 건네주었고, 돈이 아니라 친필 휘호임을 알게 된다. 김두한은 돈보다도 더 중요한 것일 수도 있다며 만족한다. 한편 전위대도 날이 밝자 명동패를 치기 위해 사무실로 습격한다. 너무 조용해서 잠을 자는 것으로 오해하고 건물 내부로 들어가나, 사무실에 있는 건 술에 취해 잠든 시라소니뿐이었다. 전위대 간부들이 시라소리를 공격하자, 시라소니는 바로 반격하여 전위대원을 전부 쓸어버린다. >전위대 간부 1: [[김천호(야인시대)|부대장 동무]], 너무 조용합니다. >김천호: 그럴 리가 있나, 오전 10시에 발기 대회를 한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아직 시간상 여기에 있을 게 분명해. 놈들이 아직 잠을 자고 있는 모양이야. 대기조는 밖에 있고, 선발대가 먼저 들어간다. 들어가면서 무조건 박살을 내! >전위대 간부 2: 예, 동무. 하지만 이상한 것 같지 않습니까? 밖에 지키는 놈도 안 보입니다. >김천호: 밤새 이 주변을 살피라고 하지 않았나. 다른 이동 사항은 없다고 보고하지 않았어! >전위대 간부 1: 예, 분명 그랬습니다. 하지만 너무 조용한 것이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김천호: 아니야, 놈들은 안에 분명히 있어. 자, 어서 들어가 봐! >전위대 간부 1, 2: 예, 동무. (간부와 전위대원들이 건물로 들어간다.) >(사무실에 들어온 전위대원들, 하지만 안에는 술에 취해 잠든 시라소니뿐이다.) >전위대 간부 1: 뒤져봐! 방들을 다 뒤져봐! >전위대원들: 예! (다른 방을 찾아보러 나간다.) >전위대 간부 1: 쳇, 무진장 마셨구만. >전위대 간부 2: 시라소니야! 틀림없이 시라소니야. >전위대 간부 1: 깨워서 물어봐야겠어, 다들 어디 갔는지 말이야. (몽둥이로 시라소니를 건드리며) 야 이봐, 이봐! >전위대 간부 2: 어우, 술 냄새… >전위대 간부 1: 이봐! 일어나! 이봐! >시라소니: (잠결에 흘겨보며) 아 거 뭐이가? >전위대 간부 1: (간부의 고함 소리에 전위대원들이 몰려온다.) 정신 차려, 정신 차리라고! 이봐, 니가 시라소니 맞나? 맞아, 안 맞아? 시라소니 맞냐고! >시라소니: 기래, 내가 고 시라소니 맞아… 님자들 뉘기여? '''고 지금이 고, 아침이네 밤이네?''' >전위대 간부 1: 하, 완전히 갔구만, 갔어. 야 이봐, 시라소니! 다들 어디 갔어! 여기 명동사단 오야붕들, 다들 어디 갔냔 말이야! >시라소니: (말없이 간부를 흘겨본다.) >전위대 간부 1: 야, 시라소니. 너 죽고 싶지 않거든 바른대로 말해. 다들 어디 갔어! >시라소니: 고 어젯밤에들 나갔는데, 나 잘 모르겠어야. 고 님자들 뉘기냬니까? '''아 고, 졸려 죽겠구만, 나 취해서 고, 깨우지 말라고, 썅! 졸려 죽갔으야…''' >전위대 간부 1: 야 이 새끼 시라소니! 야앗! >(간부 1이 몽둥이를 들자 갑자기 시라소니의 눈이 번뜩이며 일어나 발차기로 제압, 전위대를 상대한다.) >시라소니: 고 님자들 뭐이가? 고 와들 이래? 고 나 잠 좀 자자. (다시 소파로 돌아가 잠을 청하려고 한다.) >전위대 간부 2: (시라소니를 노려보며) 새끼… 죽여!! (전위대원들이 달려든다.) >(시라소니가 다시 일어나 전위대원을 모두 제압한다. '''전위대원 하나가 시라소니에게 맞고 창문 밖으로 떨어진다.'''[* 합성물에서 백병원처럼 명동패 건물을 보여줄 때 종종 사용된다.]) >김천호: 놈들이 안에 있다, 있어! 어서 들어가 봐! >전위대원: 네! >(들어가려던 찰나에 선발대가 쫓겨 나오고, 이어서 시라소니도 밖으로 따라 나와 걸어나간다.) >김천호: (시라소니를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본다.) 뭐야?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전위대 간부 1: 저놈입니다, 저놈! 저놈이 시라소닙니다! >김천호: 아니 그럼, 대체 안에 몇 명이나 있는 거야! >전위대 간부 2: 저 저, 저놈! 저놈, 혼잡니다! >김천호: 뭐? 혼자? 씨, 잡아!! 이후 전위대원들이 시라소니에게 달려들고, 술이 덜 깨 눈이 풀린 시라소니를 클로즈업하며 63회가 끝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